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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곳들~♪♪♪

10_11_27 제주도 여행 둘쨋날_ 정의승마, 바스메말고기(식당)

by 키노c 2011. 3. 2.

어제 은근 돌아다닌게 피곤했는지 눈뜨니 9시 45분...

아침 부풰시간이 7시 부터 10시까진데 ㅠㅠ
결국 아침겸 점심을 나가서 먹기로하고
어젯밤 계획을 짰던대로 말을 타러 가기로 했습니다.

말에게도 다행이지요 둘다 공복에 갔으니 눈꼽만치라도 가볍지 않았겠습니까.

 

 

 
생각보다 말이 높다고 하던데 높긴했지만 그렇게 많이 무섭지는 않았습니다.
갈기는 뻣뻣하지만 털이 너무 부드럽더군요 아아아 너무 이쁘당...ㅠㅠ

이왕 타는거 중거리를 타보자고 중거리를 탔는데...

그냥 걸어다닐줄 알았더니 초반엔 걷다가 중반뒤엔 뛰더군요 헐!!!
단거리도 뛰나요? 단거리 타보신분?

=_= 무섭습니다...뛰니까...
조금만 방향전환해도 내가 떨어져 나갈것같습니다...
무서워!!!!!!!!!!!!




두팔로 안장의 쇠를 잡고 웅크렸지요


떨어지면 죽어 떨어지면 죽어 떨어지면 죽어 떨어지면 죽어 떨어지면 죽어 떨어지면 죽어



덕분에 몸살났습니다.=_=;; 흐어...
여행이 끝난 월요일까지도 허리 어깨 팔뚝이 아프더군요.



하지만 정말 매력있군요 승마... 돈많이 벌면 저런 취미 가지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사랑스러운 말입니다!!!!!! +_+


 
이쁜것들. 고생했다.






그리고 우린........ 배가고파져...

말고기를 먹으러 갔습니다.

(미안해 얘들아 ㅠㅠ)

개인적으로 어릴때부터 개를 키워와서 개고기를 먹기엔 미안하다고
한번도 개고기를 먹은적이 없습니다.

사실 말고기도 거부감이 있긴했습니다만...

이것도 경험이고 드문 기회니까요...;
말많은 고장에서 말고기를 먹을기회가 많지 않으니까요.
도심지나 해외에서 먹을기회가 온다면 더 찝찝해하지 않을까 스스로 위안하며

말고기 먹는 기회를 놓치지 말고 경험은 해보자며 둘이 말고기를 먹으러 갔습니다.





장소는 그 근처


바스메 말고기식당
이었습니다.
또 아이러니하게도 꼭 승마장 근처에 말고기 식당이 있더군요;;;;

흑돼지농장 근처에
흑돼지 식당들이 많고 ㅋㅋㅋ






말고기 코스 1인 25000원
점심으로 조금 비싼감이 있긴하지만....

여행와서는 인색하게 살지 말자가 어느순간부터 여행모토가 되었습니다.
즐길기회가 된다면 과감히 즐겨야죠.(적당히 재정상태 되는대로...)

 
상당히 올드한 인테리어입니다...
ㅎㅎ



주문하고 앉으니 밑반찬이나오는군요.
제주 밑반찬의 대부분은
나물 콩나물 김치. 비슷하더군요 ㅎㅎㅎ
고사리 무침은 소스가 유자나 귤종류같던데 의외로 독특하고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고대하는
말고기 사시미
말고기 초밥
말고기 육회

3종이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육회 > 사시미> 초밥 순으로 맛있더군요

 



 
맛있쪄!!!!!!!!!!!!!!!!!!!!!!!!!!!!!!!!


뭐랄까 소고기보다 더 부드럽더군요

말은 뛰어다녀서 그런지 비게가 거의없고 비게가 있더라도
엄청 질겨서 먹기 힘들더군요
(물론 잘 정리되서 나와서 힘줄이나 비게를 볼일이 거의 없긴했지만)


말고기 스테이크가 나오더군요
뭐랄까 큰 동그랑땡? ㅋㅋㅋㅋㅋ

내심 아웃백이나 그런데서 볼수있는 스테이크 기대했는데 ㅋㄷㅋㄷ


그래도 맛있습니다. 이 스테이크까지 먹고나니 배가 불러오기 시작햇는데




말고기 구이와 말고기 양념구이가 준비되더군요.


 


 

개인적으로 말고기 구이에 한표더!!!!

오흥 말고기 구이 살짝 구워 먹어야하더군요 소고기처럼 오래 구우면
질겨집니다

살짝구워진 말고기를 먹으니 아아아 맛나 맛나 ㅠㅠ



이제 배가 부른데

샤브샤브를 준비해주십니다.


밑의 하얀 동그란것들은 메밀반죽이더군요
끓고 나면 수제비 같아집니다

근데 말고기를 일찌감치 넣어서... 질겨서 샤브샤브 말고기는 먹지 못했습니다.
국물만 즐겼는데 독특합니다.



비리다거나 맛이 없다기보다
말고기 코스요리들 자체가 모두 독특한 맛입니다.
평소 살아오면서 먹어왔던 느낌을 비할곳이 없습니다.;;;;;

맛이 있다를 느끼기 전에...;;
그냥 독특하다고 생각되는 경험이었습니다.



참 게다가 고기를 먹기전 식당아주머님이 제 손에 말기름을 발라주셨습니다...
완전..........특이한 향이 밥먹는 내내 저를 괴롭혔어요

저는 향에 민감하지 않아 싫다기보다 독특했달까? ㅋㅋㅋㅋ

다 먹고 나오는데 바람이 좀 많이 불길래 머뭇대는데
허브차를 끓여주시겠다며 마시고 가라시길래

허브차를 받아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풀차따윈...;; 이라하며 먹지 않는편인데
향이 진하지도 않고 맛도 적당히 구수해서 꼴깍꼴깍 잘먹어치웠어요 ㅋㅋㅋ
마른오징어안주도 주시면서 여행하면서 먹으라고...ㅎㅎㅎㅎ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제주가면 꼭 경험해볼만한 승마와 말고기식사...


승마는 기회되면 장거리도 해보고 싶지만 그전에 승마를 배워서 말과 화합하며 달리는 법을 알고싶군요
엉댕이 아퍼 ㅠㅠ 허리도 팔도 앙...ㅠㅠ

말고기는 첫경험으론 좋았습니다만. 다시 말고기를 먹게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음식이 맛이 없다기보다 동물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역시나... 조금 미안해지더군요 ㅋㅋㅋㅋ
(맛은있었어!!)



아 맞다; 중간에 화장실다녀왔는데 여기도...
민망한 화장실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