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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in뉴욕~♬

12_11_12 태풍. 지겨웠던 12일...

by 키노c 2012. 11. 13.

몬탁에 가던 토요일에

 

일요일에 태풍이온다는 소식을 듣고 알고는있었지만...

 

정말 대수 롭지 않게 지냈고...

 

 

그덕에 몇개의 초와 랜턴만 구매해둔채 태풍을 맞이 했다.

 

 

 

 

 

대충의 태풍경로는 저러해서

 

우리집쪽엔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부는정도라길래 아 그렇구나 했는데

 

 

 

 

월요일 오후 낮잠에 자고 일어났더니 모든전기가 전원이 나갔네?

 

 -_-)? 읭 나 타이니팜해야하는데...

 

 

그냥 몇일이면 복구 되겠지 했다...

 

 

 

 

다행이 가스는 되서...

 

불붙이는 토치로 불키고 초 두개 켜고 요리...

 

 

 

 

 

 

첫날은 짬뽕라면으로...ㅋㅋㅋㅋㅋ

 

 

 

 

헉 옆집 나무 넘어갔네?

 

휀스 덕에 반만넘어가서 집을 덥치기 전에 멈췄다.

 

 

옆집엔 노부부 사는데...

 

(쪼꼼 걱정은되더라)

 

 

 

 

얘네 나무가 뿌리가 엄청 얕아서 밖에 땅바닥에 보이는게 다였다

 

 

크기는 엄청큰데 마치 손바닥을 바닥에 세워놓은거 모냥...

 

 

 

 

 

 

두그루나...

 

 

 

 

 

 

울집베란다에 깔린 판때기도 저멀리 날라가서 주우러 갔구...

 

밖에 진열해둔 의자.. 책상들도 홀랑 다 날라갔더라...

 

 

 

 

 

 

 

정리하고 짬내어 바깥구경(?)을 나갔다.

 

 

 

 

길가엔 어지러이 나무들이 쓰러져있다.

 

 

 

 

 

 

이렇게 집을 덥친 나무도 있고...

 

보면 나무 뿌리가 밖에 깔려있는게 다다...;;;

 

 

 

 

 

 

 

얘도 넘어가있고...

 

 

 

 

 

 

여기도 저기도 동네가 다 이렇게 큰나무들이 넘어가 있으니...

 

 

 

나무가 쓰러지면서 전선줄을 다 건드린듯...

 

 

 

 

 

잔디가 다 들리도록...

 

쓰러지기 쉬운 나무들...참...

 

 

크기는 정말큰데 뿌리가 참...

 

 

롱아일랜드가 섬같은지역이라 뿌리내리기 어려운 토양성분이라고는 하나 참...

 

 

 

 

아예 부러진애도 있다...

 

바람이 굉장히 심하게 불긴 불었구나...

 

 

 

 

 

담벼락 가벼운건 다 넘어져있구 뭐

 

 

 

 

허허... 참나... 종잇장같구나 나무 벽이...

 

 

 

 

 

길마다 쓰러져있다.

 

 

 

나무 담도...

 

 

 

정말 큰나무 인데... 그저 누워 있네 그랴...

 

 

 

아 복구 오래 걸리겠네 하고 소식을 들어보니 이게 70년만에 큰 태풍이고

 

뉴저지쪽 대륙강타해서... 인터넷에 찾아보면 굉장히 엄청난 피해를 끼져서

 

뉴욕 3대?  미국 3대? 재난이란다...하...

 

 

 

그나마 우리동네 이정도이길 다행...이지만...

 

 

정전을 빨리 복구 되길...ㅠㅠ

 

 

 

 

 

 

밤에 초를 켜놓고...

 

 

할게 없다보니 밤에 일찍자고 아침 일찍일어나는 올바는 생활패턴이 되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네는 태풍전이나 후나 할게 없슴.;

 

 

 

 

 

냉장고 냉동고가 멈춰서 빨리 음식을 처분해야하는데 ....

 

열어보니 육류가 어찌나 많던지;; ㅋㅋㅋ

 

 

먹느라 와인도 땄다...

 

 

에라~ 초도 켰겠다... 와인에 고기에 즐겨보자...

 

 

 

 

 

 

토욜날 몬탁가는길에 들러 산 레드와인 다 먹고 잠들어 버림 ㅋㅋㅋㅋ

 

 

 

 

그리고 정전 몇일이 흘렀을까...

 

 

 

 

 

자고 일어났더니 눈이 왔다...? 잉?

 

 

읭!?!?!?!??!?!

 

 

ㅠㅠㅠㅠㅠㅠ 아 집 정말 추운데 아...아....아!!!!!!

 

 

 

 

일어나자마자 눈치우는 남편...

 

 

 

 

 

 

 

 

 

 

돌아다니는 고양이가 있는데 아침에 먼저 지나갔나부다 ㅋㅋㅋㅋㅋ

 

 

 

 

 

 

옆집나무도 고대로인데... 그위에 눈이 쌓였다...

 

 

 

 

 

길밖에도 수북한 눈...

 

 

 

 

 

 

차위에도...

 

 

이게 미국에서 내 첫눈인데...

 

 

하필 제일 힘들때 눈이라니 ㅠㅠ

 

 

춥고 심심하고... 에잇...

 

 

 

 

 

 

 

예쁘긴하지만...

 

 

 

 

전기 없이 12일간을 지냈다.

 

 

처음엔 신기해서 초를 키고 분위기에 심취하다...

 

10일쯤 지나니 너무너무 심심해서 남편과 보드게임도 하고...

 

여튼 주말에 동네 스타벅스에 전기 복구된데 가서 인터넷도 조금 하고

 

 

그렇게 보내다가...

 

 

 

 

 

9일 금요일에 갑자기 전기가 들어왔다.

 

낮내내 바깥이 시끄럽더니만...   드디어 전기가 들어왔다 ㅠㅠ

 

 

 

 

 

불켜지는 시계였는지 몰랐네...  당장 전기가 없으니 아이폰 아이패드 알람을 쓰다...

 

알람시계가 필요함을 절실히 느껴서 중간에 구매했는데...

(충전해야하니 아껴써야했다 ㅠㅠ)

 

 

전기코드 꽂는 시계인데 불도 켜지는거 였네 ㅋㅋㅋ

 

 

 

 

 

 

 

환~한곳에서 감동스럽다...

 

 

 

 

 

 

 

성진씨네에서 빌린 씨퀀스라는 보드게임인데

 

재밌어서 질러 버렸다 키키키키... +_+)

 

 

 

 

 

 

 

 

그동안 가지고 싶던 우노도 샀구...

 

 

 

 

 

 

 

쌔삥하구만...

 

 

이제 전기가 들어와서 티비도 인터넷도 되니 보드게임할일이야 얼마 없겠지만

 

 

그래도 정전덕분에 ㅋㅋㅋ 남편이랑 게임도 하고 ...뭐

 

건강엔 좋겠지...

 

 

 

 

인터넷 전기... 굉장히 소중하다...=_= 정말지겨웠으니...

 

 

밥하는것도 너무 고생스럽고...

 

전자렌지, 밥통 냉장고... 전기로 돌아가는 모든게 다 ...소중해...ㅠㅠ

 

 

얼마나 전기를 다양하게 많이 쓰고 살았는지 새삼 느꼈다...

 

 

그나마 이정도로 지나가서 다행이네... 휴

 

 

 

그동안 연락안되어 걱정하던 부모님 시부모님 ㅋㅋㅋ 재연언니 감사 ㅋ+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