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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in한국~♬

10_09_17 kino 개안의 날.이라 명명하다

by 키노c 2011. 3. 3.


겁이많기때문에
극복해보려고 롤러코스터 타고 무서운영화를 즐겨보며
놀랐을때 비명도 못지르는 타입입니다.

이번엔 평생하지 못할것같았던 개안!!!    라식수술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추석에 샌드위치 연차를 써서 약 9일간 쉴수 있기 때문이죠.

사실. 눈이 막 나쁜편은 아니고 양눈이 0.3~ 0.4 정도의 시력이었습니다만
오른쪽눈이 난시가 심해 평생 안경을 쓸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주변 지인들이 하나둘 안경을 벗고 수술하고 나타나자
용기를 얻었습니다.
(모두 잘되서 돌아다니는거보니 실명할확률에서 높진않겠구나...라고 ㅋㅋ)


추석 한달전에도 토요일 수술은 예약이 다차서
금요일 저녁 조퇴후 수술하기로 하고 17일이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최대한 큰 병원에서 수술하려고
(혼자 수술하고 전철타고 돌아오려고)

전회사 동료도 수술을 하였던 병원으로 정하였습니다.


 

예*안과. 종각역 4번출구 9번출구에서 나오면 바로 있는 4층짜리 건물입니다.





 
들어가면 한명도 안경을 쓰지 않은 이쁜언니들이 반겨주며 진료를 도와줍니다.
(점심시간에는 진료하지 않는다며 내칠때는 상당히 얄미워보입니다. ㅡ_ㅜ)

점심시간은 1시부터 2시이므로 꼭 챙겨서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라식검사때도 미리 예약하지 않고 토요일날 찾아갔다 문전박대를 당했드랬지요
검사시간이 2시간이라며 오래걸린다고... 예약하고 오셔야한다고
후후후... 예약꼭 하고 당당히 가세요 ㅎㅎ



한달만의 재검사 또한 오래걸리기에 이런이름표를 받습니다.
이런 이름표라니 오래간만이로군요 받으면서 실소가..ㅎㅎ

 



간호원언니의 안내를 받고 3층 검사실로 가서 재검사를 기다립니다.
3층에 올라서면 또다시 저렇게 안내해주는 언니, 총각들이 있지요.

 



그리고 쫙 나열되있는 많은 검사 장비들... 한번씩만 앉는다해도 시간이 좀 걸리더군요...

 

 

 
모든 검사를 마치고

2층 수술실로 가서 하얀 가운과 머리에 뭔가를 쓰고는 눈에 마취액을 넣으면

내 눈이지만 내눈이 아닌것 처럼 느껴지더군요.
내눈안에서 데굴데굴...구르지만 내것이 아닌듯한 그런... - -;;


여튼 수술시간은 짧습니다만 겁이많아 두손을꽉지고 온몸을 쭈뼛댄기억이 있더군요.
오른쪽은 처음이라 당당히 빨간점을 봤는데

오른쪽눈을 먼저 하고나니 왼쪽은 어떻게 하는질알아버려서 겁이 나는데다
무언가 넣어준 액체가 많아 빨간점을 봐야하는데 좀 딴데본거같은 기억이 들더군요.

수술시간은 짧아 순식간에 지나가지만 이런 강렬한 기억은... 오래 남는군요.

수술이 끝나고 남편이 데릴러 오겠다길래 4층 카페에서 남편을 기다리는동안
아직은 마취기운이 남아 눈을 굴리며 까페 사진들도 찍고 기다렸습니다.

 


 

 

 

 1 층은 진료실 및 접수
2층은 수술실
3층은 검사실
 4층은 대기하면서 커피를 마실수 있어 좋습니다.

그러나 약 20분뒤부터 눈에서 눈물이 나며 시린증세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시련이 닥쳤습니다.
ㅜ_ㅜ 기냥 장님이었지요 남편손을 잡고 종로를 헤메다
전철타고 돌아오는내내 눈부심과 눈물로 고생했습니다.


눈이 시리고 눈부시고 눈물나고...
17일밤 18일 토요일 수술뒤 첫날 수술의 경과및 잘됬는지 검사겸 남편차를 타고
다시 병원에가서 진료할때를 제외하고
17일 금요일 밤 18일 토요일 19일 일요일 낮이고 아침이고 누워서 내리 잠만잤습니다.

19일날 밤정도 되니 눈을떠도 시린증세가 덜하더군요.
(수술 다음날 병원갔던날 사람이 정말 많더군요 토요일날...
근데 아픈눈을 하고 자리에서 기다리는데 너무 짜증이 나긴하더군요.;;)


막 으악 하고 아픈게 아니라 살살... 신경쓰이게 불편한 느낌이랄까...


추석을 어찌어찌 보내고 1주일 오늘!!!
각막을 보호하기 위해 씌워놓았던 렌즈를 빼고 검사하러 종로에 갔습니다.

하하하 시력이 약 0.6~0.8 나오더군요


수술하기 전엔 오른쪽이 난시가 심해 엄청나빴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오른쪽은 거의 선명합니다.
왼쪽이 좀 뿌옇게...보여서 오른쪽보다 나쁜상황이 조금 거슬리긴합니다.

저는 장기간 휴식할수 있어서 절삭량이 좀더 작고 충격에 강하다는 라섹을 선택했고
안과에서 가지고있는수술기계가 두가지인데 둘다 사용할수 있긴하나 한쪽이 좀더 덜깎는다고
해서 아마리스 라섹을 하였습니다.
(어쩌구 저쩌구 설명을 디게 많이 해주셨지만 돌아서면 헷갈리고 까먹는군요)

라섹이 라식보다 시력회복이 느리다지만 절삭량이 좀 적다고 하고...
충격에도 강하다 그래서 그걸선택했어요 추석 앞뒤 연차써서 9일간 쉬니까요.

저는 하루  약 9시 가량 컴퓨터를 봐야하는 IT업종에서 일하니까.
9일간 쉴수있다는 것은 큰 기회라 라섹을 선택했지요.
가격은 예약비 10만원 수술비 140만원 해서 150만원입니다.




아무리 주변사람이 이게 좋다 저게 좋다한들 자기 눈은 검사해보고 상담해봐야 결론이납니다.
수술비도 천차만별이라 100만원부터 약 300만원선까지 많지만.
뭐 그건 재정상황 및 판단에 맡길 부분이니까...




지금은 어느정도 사물은 보고있지만 글짜가 또렷하지 않아 가끔 두통이 생길것같은정도?
아직 수술 7일밖에 안되서 그렇다 라고 스스로 위안삼고있습니다.
의사선생님도 천천히 좋아진다그랬으니까...

아님 나 재수술 해야하나 ㅠㅠ 라는 걱정도하면서...


저는 여러군데 병원을 다니며 검사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어느곳을 간들 어차피 내 선택이고 왠만큼 수술비도 비슷할거라 생각했으며
혼자 수술하고 돌아올 요량으로 집에서 가까운 최대한 믿을만한 큰병원을 선택해서 지리적으로 가까운
종로 예*안과를 찝고 간겁니다.
(동료가 수술한것도 있고...)

여튼 안경안쓰고 약 7일간 지내는데 편하네요 뭔가 거치적거리는것도 없고
콧잔등에 땀에 밀려 안경이 떨어지는것도 화장이 번지는것도 없는 이 상황...







눈수술을 결심한 큰이유는 미적인이유도 없진 않지만.

어느날 휘어진 코가 두드러지게 보였고 안경이 흘러내리면서 코에 닿으면
아프더군요;;  -_-;;; (다친적도 없는데 코가 휘었습니다;;;)

그래서 이빈후과에 갔더니
제가 비중격만곡증이라는 코 내부병을 가지고 있더군요.
수술할 정도는 아니라고 하지만 스스로 진단하기에
코막힘 코딱지. 재채기 두통이 심했기때문에 언젠간 수술하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외부 휜코또한 교정할 생각이구요.


추후 휜코수술을 하기위해 안경이 해가될까 눈수술먼저 해둔것입니다.



나이들다보니 잡병이 많아 지는군요
들어가는 돈도 많이들고 힘들어지네요 하악..;



신혼이라
곧있으면 산부인과도 가서 아기낳을때 문제가없는지도 봐야하는데... 두려워지네요
-_-;;; 으아아아 내돈 150마넌 으아아악;;;; ㅜㅜ



올리려다보니 의학부분이 없네요 이런건 의학이나 이런데 올리고 싶었는데.